본문 바로가기

IT 박학다식

[ZD넷] 아이폰4G의 주목할만한 7가지 변화

애플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4'를 공식발표했다.

공개된 아이폰4는 기존 3GS 모델의 4배 수준인 960*640 픽셀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전면부 카메라를 탑재해 화상 통신을 지원한다. 16% 가량 향상된 배터리 수명으로 통화, 무선인터넷, 동영상, 음악 재생 등 사용시간을 늘렸다.

이를 두고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일단 한번 써보면 되돌아갈 수 없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은 아이폰4가 3GS 모델에 비해 달라진 점을 분석했다. 디자인,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 등 일곱가지 항목에서 기존제품 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인다는 평이다. 

■ 디자인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아이폰4 제품 테두리에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는 '아이맥-아이패드'와 이어지는 '애플 디자인' 정체성으로 평가할 만하다는 게 중평이다. 둘로 나뉘어진 볼륨 버튼에도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했다. 

블로그 기반 IT매체 기즈모도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가 아이폰 4의 3G 및 와이파이 무선 인터넷을 위한 안테나 기능도 겸한다고 설명했다. 이론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이 아이폰4의 무선인터넷 수용 능력을 증대시킨다는 것.

사양이 높아졌음에도 두께가 기존 제품에 비해 24% 정도 얇아진 것도 눈에 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아이폰4의 크기는 4.5x2.31인치이며 두께는 0.37인치다. 무게는 137그램(g)으로 기존보다 3g 정도 무거워졌다. 스티브 잡스 CEO는 이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이라 치켜세웠다.   

▲ 애플은 7일(현지시간) WWDC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4'를 발표했다. 출처=씨넷


■ 하드웨어

아이패드와 같은 애플 A4 칩을 내장해 성능을 높이면서도 전력은 줄였다.

A4칩은 '뇌'기능을 하는 'A 코텍스-A8 메인 프로세서'와 고해상도 그래픽을 지원하는 '파워VR SGX 535' 한 쌍,  저전력 128메가바이트(MB) DDR SD램 칩 두 개로 구성된다. 단일칩안에 탑재된 구성제품들은 기존 3GS모델보다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실행속도는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A4칩이 저전력인 이유를 두고 칩 구성요소들이 사용되지 않을 때 전력 소모를 줄이기 위해 자동으로 켜짐과 꺼짐을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배터리 수명

애플은 아이폰4의 배터리 수명이 최대 16%까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는 A4프로세서와 새로운 디스플레이의 궁합 덕이라는 설명이다.  애플에 따르면 3G망을 이용한 음성통화 시간은 7시간으로 늘었다. 인터넷 이용에 있어서도 3G망은 6시간, 와이파이로는 최대 10시간까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비디오와 음악 재생 시간은 각각 10시간, 40시간이며 300시간까지 대기모드를 지속할 수 있다.

 

■ 디스플레이

애플이 '레티나 디스플레이'라고 명명한 3.5인치 멀티터치 스크린은 960*640 픽셀을 지원해 해상도 면에서 기존 3GS보다 4배 가량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1인치 당 326 픽셀을 나타낼 수 있어 전형적인 잡지나 스크린샷 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애플은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아이패드와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800 대 1 명암비를 지원해 시야각 부문에서도 3GS보다 4배 가량 개선됐다. 때문에 일반 텍스트를 비롯해 3D 그래픽 등 각 분야의 이미지도 더 정교해질 전망이다.

 

■ 카메라

카메라 센서와 렌즈가 모두 커졌다. 후면 메인 카메라는 500만 화소를 지원한다. ISO감도를 개선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기존보다 더 나은 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평이다.

LED기반 플래시를 탑재했으며, 사진과 동영상 촬영 모두에 이용할 수 있다.

전면부에 탑재된 카메라는 화상통화를 지원한다. 표준VGA 해상도를 갖췄으며 내장된 비디오 컨퍼런스 솔루션이나 별도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해 사용할 수 있다.

 

■ 새로운 운영체제- iOS4

애플은 아이폰4의 운영체제(OS)로 iOS4를 공개했다. iOS는 아이폰OS의 달라진 이름이다.

새로운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기존 아이폰의 한계로 지적됐던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그럼에도 배터리 수명이나 자원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점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고해상도와 저전력도 iSO4 탑재로 가능해진 것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크기에 맞춰 해상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등 SW 측면에서도 한단계 진보했다는 평이다. 

 

■ 애플리케이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화상통화'다. 애플은 이를 '페이스 타임'이라 불렀다. 와이파이를 이용한 화상통화는 올해 아이폰4 이용자끼리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향후 해당 서비스를 3G로 이용하도록 확대할 것이라 주장했다.

맥 OS X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아이무비'의 기능도 일부 아이폰에서 실행 가능해졌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무비'에는 영상 다듬기와 장면 전환기능, 정지화면에 켄 번즈(Ken Burns) 효과 자동 삽입 등 약 1천500가지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다. 이용자가 편집한 비디오를 360, 520, 720 프레임으로 저장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은 별도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이용가능하다.

아이패드에서 공개한 전자책 스토어 아이북스도 iSO4에서 활용된다.

애플은 아이폰4가 인치당 325픽셀을 지원하기 때문에 전자책 부문에서도 완벽한 가독성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이북스 이용법은 아이패드와 같다.

아이폰4는 오는 24일 검정과 흰색 등 두가지 색상으로 발매될 예정이며 16기가바이트(GB), 32GB 용량 제품이 각각 199달러, 299달러로 출시된다. 한국에서는 7월부터 KT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